유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 시민회관에서 지역구 김포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속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해 제 한몸을 기꺼이 던지겠다"며 인천시장 출마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유 장관은 "36세 나이로 김포군수를 할 때, 시장과 국회의원, 장관에 이르기까지 여러분들이 저를 만들었고 세워줬고 힘들 때 손잡아줬다"면서 김포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김포 시민들이 키워주신 저를 나라와 당을 위해서 역할을 해달라는 거센 회초리가 저를 피멍들게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인천시장에 출마하라는 정치적 명령은 제 편안함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공직자로서 정치인으로서 제 영달과 안위만을 위한 판단과 한계를 넘어선 상황을 이해해주길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5일 오전 청와대에 장관직 사표를 낸 뒤 안전행정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장관 사퇴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장 출마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