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지침만든 英총리 고문, 아동포르노 연루 사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측근이 아동 음란물 범죄 혐의에 휘말려 사임했다.


영국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패트릭 록(62) 선임 보좌관이 지난달 13일 아동 음란물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영국국가범죄수사국(NCA)에 체포됐으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록 보좌관은 캐머런 총리의 핵심 고문으로, 지난해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걸러내는 필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참여한 인물이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달 12일 (록 보좌관의) 아동 음란물 이미지와 관련한 범죄 가능성을 처음 인지했다"며 "즉시 NCA에 사건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더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캐머런 총리는 아동 음란물이 도덕적으로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며, 이 같은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누구라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