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근, 정희곤 '장 교육감에게 최후통첩' 단일화 응답하라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전교조 출신의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 의장과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이 같은 전교조 출신의 장휘국 교육감에게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에 조건 없는 참여"를 요구하고 "5일 오전 11시까지 가부간 답을 달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윤봉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와 정희곤 교육의원은 4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장교육감에게 "음모적 재추대를 강요하려는 반 민주적 형태를 철회하고 민주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에 진정성을 갖고 조건 없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 같은 두 사람의 제안에 대해 "3월 5일 오전 11시까지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만약 이런 요구를 거부한다면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또 "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인천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북, 세종시, 경남 등에서 이미 단일화를 이루어냈고 부산과 서울은 진행 중인데도 일부 특정 집단에 의한 장휘국 교육감 재추도론만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가와 토론, 경선과 단일화 등 일체의 주장과 제안을 무시한 일방주의 만이 있을 뿐"이라며 "장 교육감 본인의 솔직한 답변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민주진보 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세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장 교육감뿐만 아니라 "민주 진보적 가치를 함께하는 다른 예비후보들도 참여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며 단일화 대열에 합류할 것을 적극 권유 한다"고 밝혔다.

즉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에 기존 전교조 출신의 장휘국, 윤봉근, 정희곤 세 사람 뿐만 아니라 진보를 표방하는 다른 후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의미로 읽혀지고 있어 타 후보들의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둘러싸고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민사회 진영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경선을 선호하는 정희곤, 윤봉근 두 사람과 경선 없이 재추대를 선호하는 장 교육감 측 사이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 가부간 장 교육감이 답변할 차례다. 윤봉근, 정희곤 두 사람은 "만약 장 교육감이 후보단일화 경선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거나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언론의 질문에 "결별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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