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5개 보건의료단체는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77%에 달하는 파업찬성률을 보인 의협회원 투표결과는 원격의료와 의료자회사 설립 허용, 법인약국 허용과 같은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해 확고한 반대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의협이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맞서 진정성 있는 모습과 자세를 보인다면 의협의 투쟁을 지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해 의협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다만 의협이 의료영리화 반대를 명분 삼아 의사파업을 수가인상(의료서비스 제공 대가) 등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결코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나아가 정부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여야 정치권과 보건의약단체,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범 국민적 보건의료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의료정책 전반에 걸쳐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