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8시쯤 조 씨가 서초동의 또 다른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A 씨가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장에서는 '(이 씨를) 내가 죽였다'는 내용이 담긴 조 씨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씨와 조 씨는 고향 선후배 사이로, 채권ㆍ채무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씨는 3일 오후 3시 20분쯤 조 씨와 또 다른 일행 A(36) 씨와 서초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왔다가 목 등을 흉기에 찔렸고,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조 씨를 이 씨의 유력 살해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으나, 조 씨의 휴대전화는 계속 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