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6.4 지방선거는 10여년 만에 부산을 새롭게 이끌어 갈 인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지만 오 전 장관은 이념과 소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이미 출마를 선언한 다른 주자와 비교가 된다"면서 "오 전 장관의 이런 행보는 시민의 알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 전 장관은 "알맹이 없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시장권한대행', '해수부 장관'의 이미지를 팔아 표를 사겠다는 마음이라면 그것은 부산시민의 수준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개인의 능력을 떠나, 왕년의 보스마냥 앉아서 시간을 끌며 이 상황을 즐기는 오 전 장관의 모습은 구태"라며 "지조와 의리를 중시하는 부산시민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에 대한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