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다시 세계 최고 갑부 등극' 포브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 빌 게이츠(59)가 다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갑부로 꼽혔다고 4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게이츠는 거액의 재산을 세계 보건 및 빈곤 구제를 위해 기부했는데도, 760억달러(약 81조3천732억원)로 지난 3일 공개된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연례 순위에서 세계 최고 갑부로 재등극했다.

게이츠는 지난 20년간 15번이나 세계 최고 갑부로 꼽혔다. 지난해 세계 최고 갑부로 꼽혔던 멕시코 갑부 카를로스 슬림은 720억달러(약 77조904억원)로 2위로 밀려났다. 슬림은 지난 4년간 1위에 꼽혔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주식 약 4.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재산 약 20%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주식이 25% 오르고 다른 재산도 불어나면서 게이츠는 지난해보다 70억달러(약 7조4천949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슬림은 남미 경기 하락으로 1년전보다 10억달러(약 1조707억원)를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와 슬림에 이어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3위(640억달러), 미국 기업가 워런 버핏이 4위(582억달러), 소프트웨어 그룹 오라클 대표 래리 엘리슨 5위(480억달러), 미국 기업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각 6·7위(각 400억달러),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재벌 셸던 아델슨 8위(380억달러),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이 9위(367억달러), 그녀의 가족 짐 월튼이 10위(347억달러)에 올랐다.


우리나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1억 달러(약 11조8천847억원)로 10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8억 달러(약 7조2천807억원)로 20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회사 주식 공매로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을 벌어들인 페이스북 대표 마크 주커버그(29)는 재산이 두배 이상 늘어난 285억달러(약 30조5천149억원)로 21위에 올랐다. 하지만 40세 이하 억만장자 31명 중에는 1위로 조사됐다.

가장 젊은 갑부로는 홍콩 부동산 회사 로건 홀딩스 주식 85%를 보유한 페레나 케이(24)가 꼽혔다. 로건 홀딩스 대표는 그녀의 부친 지하이펑이다.

올해 포브스 순위에 오른 억만장자는 남녀 1천645명으로, 이들은 평균 45억달러(약 4조8천181억원) 재산을 보유했다.

억만 장자 순위에 든 미국인은 49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인 152명, 러시아인 11명 등으로 알려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순위에 오른 억만장자 2/3는 자수성가했으며, 13%만이 상속자로 나타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