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은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대안으로 훔볼트 대학 내 파시즘 및 군국주의 피해자 추모관을 찾기로 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현재 중국과 일본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역사를 둘러싼 다툼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지난달 중국발 기사로 시 주석이 독일 방문 기간 홀로코스트 추모관 등을 찾아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독일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슈피겔은 독일 외교관이 이 통신에 "독일은 중국이 2차 대전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일본과 독일을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중국이 2차 세계대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독일은 불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