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러'상원, 푸틴에 주미 대사 소환 건의

러시아 연방회의(상원)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 블라디미르 드좌바로프는 이날 "위원회가 대통령에게 주미 대사 소환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면서 "호소문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도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호소문이 곧바로 대사 소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대통령이 정치적 고려에 따라 소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원은 앞서 지난 1일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사용 신청을 승인하면서 국제문제위원회에 주미 대사 소환 호소문 작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 문제는 당시 상원 부의장인 유리 보로비요프가 처음 제기했다.

보로비요프 부의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스스로의 정책으로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오바마는 한계선을 넘었으며 러시아 국민을 모욕했다"면서 주러 대사 소환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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