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1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7.4% 증가한 8조 610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체크카드 비중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늘어 18.3%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5.7%에서 2.7%p 증가 한 수치다.
카드 성격별로 결제 업종이 나뉘었는데 체크카드는 주로 소액결제 업종에서 사용되는 반면, 신용카드는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 상위 업종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의 경우 항공사업종(평균423,301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이 포함됐다.
체크카드의 경우 제과점업종(평균10,081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업종이 주를 이뤘다.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집중되면서 1월 카드 승인금액은 1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카드승인금액은 총 46조9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조 8600억원 늘었다.
여신협회는 민간소비 회복세와 설 연휴 효과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카드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차례상 준비를 위한 농축수산물과 설 선물 마련 관련 업종의 카드사용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