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가 암 치료에 새 무기"<뉴질랜드 연구팀>

박테리아를 몸에 주입하면 흑색종과 같은 암의 종양과 싸우는 데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3일 발표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미생물학ㆍ면역학과의 알렉스 맥렐란 부교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테리아가 면역 기능을 자극하면 더 강력해진 킬러세포들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맥렐란 부교수는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본래의 킬러세포가 면역기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암 치료에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연구는 18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화학 치료와 방사능 치료가 도입되면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맥렐란 부교수는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에서는 임상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독일 연구자들과 함께 실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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