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기황후’와 ‘신의선물’ 사이서 무엇 보여줄까

진지한 감정선, 화려하고 풍부한 볼거리…묵직하게 이야기 끌고 나가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새롭게 펼쳐질 월화극 대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눈길이 쏠린다.

현재 월화극 시간대에는 MBC ‘기황후’가 20%가 넘는 시청률로 독주하는 가운데 SBS ‘신의 선물-14일’이 3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신의 선물’은 이보영, 조승우 등 탄탄한 배우진과 이미 tvN ‘나인’ 등을 통해 흥행력을 인정받은 타임슬립을 가미한 스릴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이미 기본 시청층이 탄탄한 ‘기황후’와 타깃이 확실한 장르물 ‘신의 선물’ 사이에서 ‘태양은 가득히’가 존재감을 드러내야하는 상황.


사실 ‘태양은 가득히’는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불운한 상황이 이어졌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이 치러질 당시 첫 방송을 시작했고, 이후 여러 사회적 이슈로 프로그램이 묻히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럼에도 ‘태양은 가득히’는 자신만의 색깔을 고수하며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타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인생이 꼬여버린 남자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약혼자를 잃은 여자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지금까지 차근차근 펼쳐져 왔다. 이 두 사람이 엇갈린 운명 속에서 어떤 사랑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리는 것도 쫀쫀하게 이어진 사전 설명이 있었던 덕분이다.

‘태양은 가득히’ 관계자는 “그동안의 방송이 정세로(윤계상)와 한영원(한지혜)의 관계에 대한 배경 설명이 주를 이뤘다면 오늘부터는 드라마가 지닌 본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정세로와 한영원의 로맨스가 ‘태양은 가득히’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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