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셴코 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정당 '바티키프쉬나'(조국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복속하려는 상황에서 양국의 협상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 상황은 러시아가 무기의 힘으로 우크라이나를 합병하려 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부패한 그의 깡패 조직이 권력을 되찾을 때만 군사적 공세를 멈추겠다는 강경한 최후통첩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극단적 공세의 위력으로 우크라이나의 완전 항복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면서 최후 통첩을 절대 수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티모셴코는 총리 재직 시설이던 지난 2009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10년간 가스 수입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 러시아 측에 유리한 계약이 체결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죄로 7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해 오다 지난달 22일 권력을 장악한 의회의 석방 결의로 풀려났다. 그는 이후 오는 5월 25일로 예정된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