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5월 영·독·佛 등 유럽주요국 순방" <日신문>

중국의 반일 여론전에 대항 포석…중국 위협론 공유시도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월 초 황금연휴(3∼6일)를 맞아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들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5월 연휴 때 애초 예정했던 프랑스, 벨기에에 더해 영국, 독일, 포르투갈도 방문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총리가 유럽 주요국 방문을 추진하는 데는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여론전을 펴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작년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일본은 중국의 거센 국제 여론전에 직면해 있다. 거기에 더해 아베 총리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현재의 중일관계를 1차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관계에 비유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서방 언론의 호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국제 여론을 주도하는 유럽 주요국에서 중국의 팽창주의를 강조함으로써 '중국 위협론'에 대한 인식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려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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