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3일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해 "독일의 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꾸준한 준비와 지도자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통일준비위원회'를 대통령 지속으로 발족시켜 실질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통일준빈위원회에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들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통일 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통일과정과 통합과정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로 가는 길은 북한의 핵포기가 빠를수록 앞당겨 질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박이라는 의미에는 평화와 자유, 인권은 물론 남북한이 인류와 함께 누리는 번영의 가치가 모두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