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의 충격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40대 가장이 4살짜리 아들 등 어린 자녀들과 함께 목숨을 끊었다.
3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 모(44) 씨와 이 씨의 딸(13), 아들(4)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별거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이 씨의 아내가 이들의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방 안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방문 틈은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숨진 딸은 지체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생인 이 씨의 큰아들은 이날 아침 학교에 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아침 일찍 큰아들이 나간 후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