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日할머니 116세 생일 "잘먹고 잘자면 장수"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등재된 일본의 오카와 미사오(大川ミサヲ) 할머니가 오는 5일 116세 생일을 맞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카와 할머니는 텔레그래프에 장수 비결에 대해 "잘 먹고 잘 자면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느긋하게 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오카와 할머니가 18년째 살고 있는 쿠레나이 노인의 집 대표인 오카다 도모히토는 오카와 할머니가 "하루 세끼를 푸짐하게 드시고 하루 8시간은 꼭 주무신다"고 말했다.

오카와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스시(초밥)로, 특히 고등어가 올라간 초밥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98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오카와 할머니는 1919년 남편과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남편은 83년 전인 1931년 사망했다. 세 자녀 중 살아있는 딸과 아들은 현재 94세, 92세다. 오카와 할머니의 손자는 4명이고 증손자는 6명이다.

오카다 대표는 오카와 할머니의 생일케이크에 숫자 '116'을 각각 나타낸 초 3개만 꽂을 예정이라며 "너무 많은 초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00세 이상 국민이 모두 5만4천397명이고, 이중 110세 이상은 282명에 이른다. 100세 이상 국민 중 87%가 여성으로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9세에 이른다.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은 79.6세다.

전문가들은 일본 국민의 장수 비결로 생선, 쌀, 야채, 과일 등을 즐겨 먹는 건강한 식습관과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지역사회의 지원, 활발한 신체 활동 장려 등을 꼽았다.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아리미한 써이티(阿麗米罕 色依提)이라는 이름의 할머니가 만 127세를 넘어 세계 최고령자라는 중국의 주장도 있지만, 기네스북이 공인한 최고령자는 오카와 할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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