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빈 라덴 사위 가이스 테러혐의 재판 시작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로 알카에다 최고 대변인을 지낸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에 대한 첫 재판이 3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 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가이스는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에서 재판을 받는 최고위급 알카에다 인사로 이번 재판은 이례적인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다.

재판 참관객들은 법원에 들어가기 전에 금속 탐지기를 거쳐야 하고, 배심원들은 신변보호 차원에서 익명으로 재판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 검찰은 가이스에 대해 알카에다 최고 대변인으로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인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가이스는 2001년 12월 영국 출신 이슬람교도인 리처드 리드가 파리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신발에 숨긴 폭탄으로 폭파하려다가 발각돼 실패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증거 영상으로 가이스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빈 라덴 등 다른 알카에다 지도자들과 함께 앉아 9·11 테러에 대해 발언하는 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카에다 인사들이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도 증거로 제시할 예정이다.

가이스는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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