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인천판 ‘롯폰기 힐스’ 만든다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 마스터플랜 발표

롯데쇼핑(대표이사 신헌)이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쇼핑과 문화, 주거 시설을 한 자리에 모은 인천판 ‘롯폰기 힐스’를 조성한다.

롯데쇼핑은 3일 인천시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부지 투자 약정을 체결하고, 농산물도매시장 부지와 지난해 인수한 인천시외버스터미널을 아우르는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가칭)’의 개발계획을 구체화했다.

롯데쇼핑은 이 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일본의 ‘롯폰기 힐스(Roppongi Hills)’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롯폰기 힐스는 쇼핑·업무·주거·문화 공간으로 이루어져 연간 3,000만명이 찾는 일본의 관광 명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30일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투자약정서 체결을 통해 부지 총 5만8, 663.5㎡(1만7,746평) 와 건물 4만4,101.8㎡(1만3,341평)에 대한 계약이행보증금 306억원을 지급한다. 매수가격은 3,060억원이다.

이후 롯데쇼핑은 별도의 개발법인을 신설한 후 오는 6월 말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0년까지 쇼핑·문화·주거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 노윤철 상무는 “인천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이어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인천 랜드마크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롯폰기 힐스를 뛰어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롯데의 유통역량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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