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선임된 첫 행장인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물러났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어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장 후보로 김 행장과 김 사장을 각각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김종준 행장은 재임 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안정적 자산 증대', '양호한 경영실적' 등의 성과를 내고 영업현장을 수시로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차기 외환은행장에 내정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은 외환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주요 보직을 거친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이 김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서 외환은행 직원들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차기 행장 내정과 함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 8명 중 4명을 교체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정창영(60) 전 코레일 사장, 김인배(52) 이화여대 교수, 윤종남(66) 법률사무소 청평 대표변호사, 송기진(62) 전 광주은행장이다.
하나·외환은행장 내정자와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 4명은 이달 하나금융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