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구태정치의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비난하며 "유권자들은 이 야합에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측은 그러나 합당이 야권 표심의 결집을 가져오고,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홀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 선거 판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내심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낮은 정당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지기반과 공략대상이 겹치는 새정치연합과의 합당을 대체로 돌파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초선거 무공천과 관련해서는 대국민 약속을 지킨 점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야권 후보의 난립으로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