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게지요.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가야 하기에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합니다”라고 썼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신당 창당에 사실상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 이후 기자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긴급회의에 참석했다가 사무실을 나간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금태섭 대변인은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출신인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안 의원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고, 지난 1월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일정이 공개되자 안 의원 측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