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 속 우크라 주민 러시아 이주 급증

우크라이나 정국 혼란 사태로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 서부 지역 주민들이 대거 러시아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가 러시아계 주민들이다.


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개월 동안 67만5천명의 우크라이나 주민이 러시아로 입국했으며 최근 2주 동안에만 14만3천명이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남부 브랸스크주(州), 벨고로드주, 로스토프주, 크라스노다르주 등으로의 이주가 많아 2월 한 달 동안 우크라 주민의 로스토프주 이주가 그 전달에 비해 53% 늘었으며 쿠르스크주는 71% 증가했다.

장기 이주가 아니라 임시 피난처를 요청한 우크라이나 주민들도 많아 로스토프주의 경우 지난달 구호 신청이 그 전 달에 비해 96%가 늘었다고 러시아 이주 당국은 밝혔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친인척을 둔 다수의 러시아인이 가까운 사람들의 안전을 우려해 이들의 러시아 이주와 조속한 러시아 여권 발급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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