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쿤밍테러 용의자 3명 추가 체포"

용의자 10여 명 중 4명 체포·4명 사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철도역에서 무차별 테러를 가해 170여 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테러용의자 3명이 추가로 검거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거된 용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신문신보(新聞晨報) 등 중국 매체들은 "당국이 물샐틈없는 수색작전을 벌여 현장에서 도망쳤던 용의자 3명을 추가로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용의자 4명(남자 3명·여성 1명)이 사살되고 여성 1명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테러에 가담한 전체 용의자는 10여 명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은 "한 여성 용의자는 나이가 30대 전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용의자가 가슴 부근에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의 한 분파인 '동투'(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 조직의 성월'(星月) 표식을 단 모습이 포착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 단체는 테러와 관공서 습격 등을 통해 중국당국에 강력히 저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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