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학생 스마트폰, 빼앗기가 너무 쉬워"

20대 3명, "전화 한 통만" 빌리는 척하다 강탈… 한 달 사이 18대나

자료사진
초ㆍ중학생들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강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어린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팔아온 혐의(공갈 등)로 허 모(21) 씨 등 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허 씨 등은 지난 2월 한 달 사이에만 15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18대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전화 한 통화만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해 스마트폰을 손에 넣은 뒤 통화하는 척하며 인적이 없는 골목으로 이동한 다음 피해자들을 위협해 스마트폰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CCTV 카메라가 없는 곳을 범행 장소로 골랐고 주변에 렌터카까지 대기시켰다가 범행 후 이를 타고 재빨리 현장을 벗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시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치는 등 밝혀지지 않은 죄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일당과 이들이 빼앗은 스마트폰을 처분한 장물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