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만3천846명으로, 2009년 이후 최근 4년간 13.1% 증가했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강박행위' 등을 포함한다.
주로 젊은 층에게 더 많이 나타나 지난해 환자들 가운데 20대가 24.0%로 가장 많았고 30대 21.2%, 40대 16.3%, 10대 1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2%를 차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7.9%로 여성보다 조금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강박장애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있다"며 "젊은층 환자들이 많은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에 따른 심리적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강박장애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있다"며 "약물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는 편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