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크림반도 ...新 냉전시대 도래하나

러, 군사적 개입 본격화 vs 미 "국제법 위반" 경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강하게 경고했고 유엔과 유럽연합은 긴급회의를 여는 등 국제 사회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러, 언제든 우크라이나 공격 명령 가능한 상황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국 의회로 부터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을 승인 받았다.

이에따라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의회의 승인 이전에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 병력을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등 군사적 개입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6000명의 병력을 크림 자치 공화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고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크림 반도에 1만5000의 러시아 군이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크림 공화국 수도 심페로폴 공항과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한 세바스토폴 해군 기지 인근 벨벡 군사공항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점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림반도에서 군 병력을 철수시켜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긴장사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軍 전면 경계태세 강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 받자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은 전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군에 전면 경계 태세 강화를 명령했다.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국제 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크림반도에서 군 병력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 긴박한 국제사회 "러시아 철군" 촉구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국제범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우려를 표시하고 개입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내 러시아인들에게 생명과 안전상 위협이 존재한다며 자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들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존재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내 자국 이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긴급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국간의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곧 긴급회의를 열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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