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웹 '우승 본능'에 박인비-페테르센 주춤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서 시즌 2승 눈 앞

베테랑 캐리 웹(호주)의 우승 본능은 강했다.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고개를 떨궜다.

웹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웹은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웹은 지난 16일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장하나(22·KT)와 최운정(24·볼빅), 재미교포 미셸 위(24)와 3언더파 213타 공동 10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페테르센은 2타를 줄이고 5언더파 211타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최나연(27·SK텔레콤)이 4언더파 212타 공동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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