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호동 새 예능은 '팬클럽 대결'...새로운 포맷 기대감 UP↑

'라스' B급 정서+강호동 진행실력 조화 기대

방송인 강호동(노컷뉴스 자료사진)
베일에 싸였던 '강호동 예능'의 포맷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강호동이 출연을 확정한 MBC 새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은 '팬클럽 대결'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가 자신의 팬클럽과 함께 출연해 또다른 스타의 팬클럽과 라이벌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아이돌그룹이 늘어나면서 팬덤문화도 다양해진 가운데 팬클럽 간 경쟁하는 모습을 예능적으로 살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호동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다.

방송가에서는 해당 기획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획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라디오스타'를 만든 황선영 작가 특유의 B급 정서가 황교진PD의 꼼꼼한 연출력과 어우러져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게다가 강호동이라는 1급 진행자가 가세했으니 말할 것도 없다"라고 귀띔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강호동이 쏟아지는 러브콜 속 선택한 프로그램이다. 더 말 할 필요 있겠나"라며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의 성공으로 '강호동=야외 버라이어티물'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강호동은 '천생연분', '일요일이 좋다-X맨', '야심만만', '강심장' 등 다수의 실내스튜디오물도 진행한 바 있다.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지난해 8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데 이어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까지 종영하면서 '예능황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황. 더욱이 비슷한 시기, 라이벌 유재석이 KBS 파일럿 '나는 남자다'를 통해 4년만에 신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야말로 '건곤일척' 승부를 펼치게 됐다.지난해 절치부심했던 강호동이 부진을 떨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호동 예능'은 3월 중순께 녹화를 가지며 신설 파일럿 '사자동 사무소' 후속으로 4월 중순, 2주 연속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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