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은 책상머리, 한분은 재벌기업 운영 … 현장성 떨어져
-박원순 시장의 서울 경제성적표 초라
-대권시장에게 빼앗긴 서울, 시민에게 돌려줘야 할 때
"현장을 제대로 아는 게 제 강점입니다. 서울시에 필요한 정책, 현장에서 먹히는 정책, 현장을 반영한 정책,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앞서지 않을까 합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연일 계속되는 시장선거 강행군에 목소리가 다소 쉬었지만 현장을 말할 때는 카랑카랑했다. 그만큼 자신감도 배어있다.
이 최고위원은 만만치 않은 당내경선구도를 의식한 듯 인터뷰 초반부터 거물후보로 분류되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각을 세웠다.
"두 분은 어떻게 보면 현장성이 상당히 부족하다. 한 분은 책상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했지만 현장에서 많은 서민들과 함께한 경험이 부족하다. 또 다른 한 분은 재벌기업 운영을 오래했지만 서민 삶과 애환에 대해선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고 깎아내렸다.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정몽준 김황식 두 잠재후보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정치공학적으로 머리 굴려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될 것이다 꼼수 쓰는 걸 정말 싫어한다. 그런 정치 좀 끝냈으면 좋겠다"며 "지금 그 두분이 그것 때문에 재고 따지는데 정말 질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트레이드마크인 '경제통' 답게 현장과 경제 두 가지를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절절하게 필요한 부분이 경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성적표가 초라하다"고 현 시정을 비판했다. 지방정부 17개 중 1인당 GDP는 5등, 경제성장률은 7등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위원은 서울의 경제문제를 풀고 경제에 올인할 수 있는 '서울시장론'을 펴며 관광, 의료, 금융의 3개축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경제활성화의 복안으로 제시했다.
------------------ 다음은 이 최고위원과의 1문 1답 ------------------
◆ 기자> 새누리당 입장에서 서울시장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했는데 왜 서울시장 되려고 하는지 어떤 서울시장이 되려는 지 말해달라
◇이 최고위원> 그동안 서울시장이란 자리를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자리로 활용하지 않고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내팽개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대권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겠단 생각으로 나왔다. 서울 시민의 삶 바꾸려고 한다. 경제가 가장 문제이다. 이력서 수백통을 돌려도 안되고 새벽부터 밤까지 장사해도 빠듯하다는 말이 나온다. 일자리를 만들고 전월세 등 주거 문제 해결하고 경제 돌아가게 경제 혁명을 만드는 시장이 되려고 한다.
◆ 현재의 서울시는 무엇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서울 시민이 고통스러워하고 필요하는 부분이 경제인데 이 부분 성적표가 초라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경제분야는 중앙정부의 몫 지자체장인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 없다 생각하지만 오해다. 17개 광역시 중 1인당 GDP 5등. 경제성장률 7등으로 갈수록 더 떨어진다. 울산 전남보다 더 낮다는 거니까 서울시장 책임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 않나. 서울시장이 책임져야 하며 박원순 시장 잘했다고 볼 수 없다. 경제 문제를 활실히 풀고 올인하는 시장 나와야 할 시점이다.
◆ 서울시 경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 서울은 굴뚝 산업 세울수도 없고 세워서도 안된다. 서비스 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삼아야 한다. 관광, 의료, 금융 3가지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자 한다. 관광은 한류메카를 만들어 현재 1100만명인 외국인 관광객수를 2천만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일자리 만들어내고 많은 부가가치 창출해낼 수 있다. 의료분야는 서울시 신뢰도를 가지고 병원들과 의사들과 전세계로 나가서 환자들을 끌어와야 한다. 백만 의료 환자를 유치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은 중국이 급성장하므로 중국시장의 관문 위치를 활용해서 서울에 외국 금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 서방국가들은 아시아 지역 본부를 중국 코앞에 갖다 놓고 싶어한다. 이를 서울시장이 해내야 하고 해낼 수 있다. 서울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도 산다.
◆ 당내 경선이 중요한데 유력 상대후보자 2명에 대항해 어떻게 경선전을 펼칠 것인가?
◇ 경선은 어떻게 보면 각 후보들이 가진 경쟁력과 비전 충분히 알리고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는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각자 무슨 공약 무슨 비전 인지 아직 내놓지도 못한 상태이다. 앞으로 한달 넘는 기간 동안 잘 펼치면 시민들이 잘 알아보고 절 선택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이 펼쳐지지도 않았는데 아직 선택 말하기는 이르다.
◆ 본인은 서울시장 후보 이혜훈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현장을 제대로 알죠. 두 분은 어떻게 보면 현장성은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 분은 책상서 오랜 공직생활을 했지만 현장, 많은 서민들과 함께하는 부분은 부족하다고 본다. 다른 한 분은 재벌 기업을 운영해 서민의 삶,애환과 거리가 멀다. 경제에서 현장 경헙이 부족하다. 서울시에서 필요한 경제, 현장경제, 현장사정을 반영한 정책 이 부분은 아마 제가 앞서지 않을까 한다.
◆ 박심논란이 당내에서 일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당내 경선이 박심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아니다. 박심 있다(고 주장하)면 겉과 속이 다른 분 이중 플레이 하는 분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럴 분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선거 중립 위반하는 사람 엄단하겠다' 국민 앞에 수 없이 말한 사람이 설마 뒤로는 누굴 낙점하고 밀고 하겠나. 대통령은 그런 분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 근데 박심 파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이야말로 대통령을 팔아서 자기 잇속 채우는 나쁜 사람이겠죠. 그리고 없는데 있다고 팔면서 친이 친박 분열시키고 어떻게 보면 분파적 행동 하면서 당 분열시켜서 당 경쟁력 떨어뜨리고 지방선거 필패를 부르는 해당 행위 하는 사람이다.
◆ 중점 추진할 공약을 덧붙여 말해달라?
◇ 집을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하고 집 한켠이 허물어져도 신축과 재보수가 금지돼 있어 고치지도 못하는 재앙 속에 살고 있는 뉴타운 문제 이걸 해결 못하면 시장으로서 직무유기다. 그런데 현역시장 2년 동안 손도 안대고 방치 해놓다 선거 6개월 전 되니 출구전략이란 이름으로 마치 해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다. 저는 주민 대다수가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 그래서 추진하고 싶은데도 걸림돌 있는 지역은 날개를 달아주고 반대로 대다수 해제를 원하는 지역은 말로만 해제하라고 선포해서는 안된다.이미 조합 구성돼 인건비 활동비 써서 매물비용 발생한 만큼 금융기법 세제지원 해주든 실질적 지원을 해서 실제로 해제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공공기관이 그동안은 기부체납하든 어떤 형태로든 토지 주고 빠지는 형식이 되어 재건축 재개발에 참여를 안했다. 이와 달리 공공기관이 토지주인이 돼 참여하는 공공조합원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 공공기관이 조합원 돼 재개발재건축 참여하면 각종 시청 구청에서 행정절차 속도낼 수 있고 조합과 관련한 건설사 비리도 더 줄어든다. 설사 비리 발생해도 법정 공방으로 시간허비하지 않고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해서 짧은 시간안에 해결할 수 있다.
◆ 서울시 전세대란이 심각하다. 대책은 있나?
◇ 지금 우리 전월세 대책 보면 전월세를 낼 수 있는 자금 지원에 많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는 이거 잘못됐다 생각한다. 돈을 빌려주는 식으로 하면 전월세값 올리기만 한다. 집을 사는 값을 지원하는 것도 집값 올리는 역할만 한다. 오히려 물량을 늘려서 집값을 내리고 전월세를 얻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 정부도 물량을 늘리는데 훨씬 더 많은 방점 둬야한다. 장기주택이든 임대주택이든. 공공조합원제도도 도움이 되는게 공공기관이 조합원의 자격으로 재개발재건축 참여하면 일정 지분으로 임대주택 건설하는 물량이 생긴다.
그리고 서울시 전역 보면 지금은 풀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규제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 과감하게 풀어서 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건설 해야한다. 그래서 임대주택, 장기전세주택 물량 확충해야 한다.
◆ 역대 서울시장들은 그럴듯한 치적이 많았는데?
◇ 저는 사실 그런 정치공학적인 그런거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구멍난 제도를 메우고 서로 단절된 제도를 구슬을 꿰는 식으로 제도를 연결하는 걸로 제도의 효과를 시너지 내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전시성 사업하듯 혈세 낭비하는 일로 선거를 캠페인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됐다 생각한다.
◆ 시장에 당선되면 첫 여성 서울시장이다.
◇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순간 우리 사회에서 어떤 자리를 두고 남성 여성을 따지는 시대 끝났다 생각한다. 여성이냐 남성이냐 중요한게 아니라 그 자리 직무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이 있나 없나 이것만이 중요하다 본다.
◆ 선거 필승전략은?
◇ 어리석은 답변 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선거 여러번 했지만 전략은 한 번도 없었다. 항상 옳다고 믿고 그렇게 해야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길만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 밖에 없다. 저는 선거를 전략으로 한거에 대해 늘 잘못됐다 생각한다. 다시말하지만 공학적으로 머리 굴려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꼼수 쓰는거 제일 싫어한다. 그런 정치 좀 끝냈으면 좋겠다. 지금 그 두분이 그거 때문에 재고 따지는건데 정말 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