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사상전의 포성으로 강산을 뒤흔들자"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는 바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사상정신력의 빛나는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만군민의 사상정신력의 폭발, 여기에 농업전선의 승리도 있고, 대건설의 불바람도 있으며 과학전선의 힘찬 보폭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제1비서를 하늘처럼 믿고 따르며, 그이의 구상과 의도라면 물과 불속에라도 웃으며 뛰어드는 천만 군민의 불타는 마음이 역사의 기적을 창조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체의 사상론을 더 높이 추켜들고 혁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자'는 글 등 사상전과 관련된 기사와 반응을 집중적으로 실었다.
한편, 노동신문은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7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 24일 '노동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유일영도 체계 확립을 위해 당 사상 사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 데 대해 언론이 사상전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회의에는 김기남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와 기자동맹 중앙위 위원들, 평양시와 지방의 출판보도기관 책임일꾼들, 기자, 편집원들이 참가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평양서 열린 당 사상일꾼대회는 첫째 "당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확고히 세우는데 당사상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는 "현시기 당사상사업에서 나서는 과업은 사회주의 수호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사상전의 된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번 대회 연설에서는 적대국들의 단수높은 적대적 언론전, 전파전 모략선전, 반동적인 사상문화공세를 타승하기 위한 공격전을 주동적으로 벌려 나갈데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조선혁명은 사상사업에서 전환이 일어날 때마다 큰 산을 하나씩 넘어왔다"며 '역사적으로 보아도 1950년대와 60년대, 종파숙청의 다음에는 혁명적 대고조의 기운이 솟아나곤 했다"며 장성택 사건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열린 제8차 사상일꾼대회는 일심단결에 기초한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중대계기점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사상일꾼대회를 마친 뒤 이처럼 사상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장성택 처형 이후 느슨해진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 확립을 위한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