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CJ E&M에 따르면 권법은 2000만 달러(약 213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한국의 CJ E&M, 중국의 국영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과 메이저 제작투자사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제작·배급을 맡는다.
앞서 지난해 4월 CJ E&M과 차이나필름그룹,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CJ E&M 관계자는 "여진구가 주인공 권법 역을 맡은 데는 여러 작품에서 선보인 감정·액션 연기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며 "감정와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는 연기에 가장 적절한 캐스팅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여진구는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 '해를 품은 달'(2013)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첫 주연을 맡은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에서 고난도 액션과 내적 갈등을 담아낸 절정의 연기를 선보이며 제34회 청룡영화제, 제5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 SF판타지 액션을 표방한 영화 권법은 에너지 고갈 위기에 처한 미래에 사는 고교생 권법이, 범죄자들의 마을인 별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무한에너지를 거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2005)의 박광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는데, 올 상반기 안에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촬영에 들어가 2016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