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북일 적십자접촉 계기 납치문제 진전 기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다음 달 3일 열리는 북일 적십자 간 접촉을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 양국 현안 해결의 계기로 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비롯한 모든 현안에 대해 북한의 적극적인 대응을 끌어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이날 회견에서 이번 북일 적십자 실무 접촉에 양측 외교부 담당자가 동석하는 것을 계기로 정부 간 정식 교섭으로 진전될지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적십자 협의 후 어떤 회담이 실시될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 일본은 3일 선양에서 1년 6개월 만에 적십자 간 접촉을 재개, 전쟁 후 북한에 남아 사망한 잔류 일본인 유골 수집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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