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4년 5개월만에 최고치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함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경기가 활기를 띠고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13%, 1·2기 신도시 0.03%, 수도권은 0.02% 올랐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09년 9월 첫 주(0.14%)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0.69%나 올랐고 강남구(1.63%)와 송파구(1.02%)는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3000만원 올랐고 개포주공1단지는 1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지난 19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발표 이후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 상승을 부추겼다.

송파구에선 잠실동 주공5단지의 추격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간 3000만원~5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의 규제 완화책이 나온 이후 재건축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그 동안 관망세를 견지하던 투자자들도 거래에 나서면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고 추격 매수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반면 강서구(-0.03%)와 중랑구(-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강서구에선 소형 아파트 거래만 이뤄지면서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6% 올라 78주 연속 올랐다. 이밖에 1·2기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3%로 1주 전과 비슷하거나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서대문구(0.34%), 금천구(0.32%), 은평구(0.32%), 성북구(0.3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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