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가 가입자들에게 보험사기 수법 전수

처음엔 설계사ㆍ가입자 공모, 나중엔 가입자들 각자가 지인들과 범행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금 등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고의로 자동차 접촉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송 모(62) 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울과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과 합의금 등을 받아 내는 수법으로 14차례에 걸쳐 총 1억 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자동차 보험 설계사로 일했던 송 씨는 자신이 보험에 가입시킨 김 모(54) 씨 등 5명과 공모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러 왔고, 이후 김 씨 등 보험 가입자들이 각자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유사한 범행을 반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 씨 등은 인적이 드문 심야나 새벽 시간에 주행 중인 차량과 일부러 접촉사고를 일으키거나, 서행하는 차량 바퀴에 발을 집어넣는 등의 수법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고를 낸 뒤 송 씨 고향 선배 김 모(65) 씨 등 자신들의 지인이 운영하는 병원 등을 돌며 짧게는 3일, 길게는 3주가량씩 입원해 보험금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송 씨 등과 이들 일당이 입원했던 병원과의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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