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부실채권 증가…대기업 부실 영향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대기업 부실 확대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1.77%로 전년보다 0.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발생 부실채권 액수는 31조 3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기업부실 여신은 26조원으로 전체 부실여신의 83%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조선 건설 등 경기민감업종의 대기업 여신이 부실화되면서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대기업 부실로 타격을 입은 우리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99%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이미 부실로 인식된 채권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리해 은행 자산을 건전화하기로 했다.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출자 전환 등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해 기업 재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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