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장관이 엄중수사를 지시했다"면서 "수사결과를 보고, 거기에 맞게 절차에 따라서 규정에 맞춰서 처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래서 우리 군은 육군중앙수사단이 오늘 아침에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정상화 된 내용들은 정상화로 고치는 것이 마땅하고, 피해를 본 분들, 유족 분들에게는 당연히 다 보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사은폐나 조작 의혹과 관련한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은폐나 축소 수사를 했으면, 그것은 공소시효를 떠나서 바로 잡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군 내에서 그러한 일이 발생되면 군기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날 한 육군 부대 여단장 등이 병영 내 가혹행위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병의 사망원인 수사결과를 은폐·조작한 것도 모자라 조의금까지 가로챘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육군참모총장에게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고인의 순직 처리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