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달과 같고 시장의 전망치와도 일치하는 수치다.
일본의 근원 CPI는 지난해 6월 0.4%로 8개월 만에 처음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근원 CPI에서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도 0.7% 올라 엔저에 따른 에너지 수입비용 상승 효과를 제외하고도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4.0%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8% 증가를 웃돌았다.
특히 전달 증가율 0.9%를 크게 뛰어넘어 2011년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의 주요 관건으로 여겨지는 1월 가계소비도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어 전월의 0.7%, 시장 전망치 0.5%를 모두 넘어서는 호조를 나타냈다.
1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4%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3% 증가를 근소하게 웃돌았다.
이처럼 각종 경제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면서 오는 4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5%→8%)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