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시간을 허비하고 아깝게 보내는 원인으로 귀차니즘과 스마트폰을 각각 1, 2위에 꼽았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366명을 대상으로 ‘시간관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결과,대학생의 98.6%가 ‘시간 관리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시간관리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을 훌쩍 넘는 58.7%가 ‘시간관리를 따로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간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대학생은 약 41%에 불과했다.
대학생이 꼽은 시간관리의 비결로는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고, 우선순위를 정한다’가 52.3%의 응답을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항상 시계를 확인하고, 중요한 일들에는 알람을 이용한다(20.5%)'가, 3위는 '일기를 쓰고,스케쥴러 등을 이용한다(13.2%)'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시계를 5~10분 앞당겨 사용한다(6.0%)',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6%)', '일정관리 앱을 사용한다(1.3%)'등의 비결을 공개했다.
또 ‘평소 하루 일과 중 허비하거나 아깝게 보냈다고 생각되는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처럼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이유로 ‘귀차니즘, 게으름’이 24.4%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 스마트폰(21.2%)’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늘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준비하고 시작하는 잘못된 습관(17.7%)',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TV 프로그램(13.4%)', '5분만 더, 10분만 더 하고 반복되는 늦잠(10.5%)'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원인 5위 안에 꼽혔다.
이밖에 '금방 끝낼 수 있을 거란 자만심', '여유만만 태평한 성격', '애인', '희박한 시간관념' 등이 기타 의견으로 거론됐다.
한편 ‘바쁘게 사는 삶’과 ‘느리게 사는 삶’ 중 어느 쪽의 삶을 더욱 꿈꾸고 추구하느냐를 물은 결과, 느린 삶을 선호하는 대학생들이 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느리더라도 여유로운 삶(55.7%)’이 좋다는 대학생이 ‘바쁘게 성취하며 이뤄내는 삶(44.3%)’을 추구하는 대학생보다 약 11%P가량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