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지역 매체 힌디데일리 기자 비자이 샤르마는 부인 닐암 샤르마(45)와 애완견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안은 난장판으로 변했고 현금과 보석은 사라진 상태. 앵무새만이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다.
경찰이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다.
살인 사건 후 샤르마의 집을 찾은 조카 아슈토쉬를 본 앵무새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새장 안에서 펄럭거렸다. 아슈토쉬가 돌아간 후에야 겨우 조용해졌다고.
조카가 돌아간 후에도 대화 중 아슈토쉬의 이름이 나올때마다 앵무새가 소리를 질렀다고 샤르마가 설명했다.
샤르마는 "난 이것이 정말 의심스러웠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 샬랍 마투르는 경찰이 아슈토쉬의 휴대전화 기록을 추적하고 그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마투르는 "경찰 조사에서 아슈토쉬는 친구와 도둑질을 할 생각으로 삼촌의 집에 갔다가 숙모를 보고 놀라, 숙모가 경찰에 신고할까 걱정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며 "그리고 도둑질을 해 도주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슈토쉬는 또한 자신을 알아보는 애완견도 걱정돼 죽였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새장 안에 조용히 있던 앵무새는 죽일 생각을 못했다고.
해외누리꾼들은 '나도 앵무새 한 마리 사야겠다' '놀라운 이야기다' '새들은 놀랍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