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경기 전망 급변시 테이퍼링 재검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 상황이 계속 부진할 경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조절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테이퍼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산 매입은 정해진 절차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경제 전망에 큰 변화가 있다면 재고할 수 있을 것”이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채권매입 규모를 월 100억달러 축소하는 내용의 테이퍼링을 처음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채권매입 규모를 추가 100억달러 줄어든 월 650억달러로 축소했다.


연준은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보일 경우 채권매입 규모를 줄여 나갈 뜻을 내비쳐왔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테이퍼링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경기 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는 것이 이례적인 한파나 폭설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 지 말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몇 주간 부진한 지표가 어느 정도 날씨의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6.5% 이상 유지되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2.5%를 넘지 않는 한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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