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그룹이 요베주 학교 기숙사를 공격해 대부분 학생인 43명을 살해한 지 하루만에 아다마와주에서 이 같은 조직적인 급습이 일어났다.
공격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무장세력이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치자 사람들이 인근 언덕으로 앞다퉈 도망쳤다고 증언했다.
미치카에 사는 압둘 카심은 무장세력이 26일 밤 9시30분께 마을에 도착해 로켓탄과 폭탄을 집과 공공건물에 마구 투척했다고 말했다.
주민 크와제 비트루스는 신학교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면서 마을 일대에서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무장세력이 아다마와주 여러 곳을 공격했지만, 군인 1명과 민간인 3명만이 숨졌을 뿐이며 격퇴작전으로 이슬람 무장대원 6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무장세력이 돈과 식량을 탈취할 목적으로 은행과 상점을 약탈하고 불태웠으며, 카메룬 국경을 넘어 도주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무장세력의 공격은 4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은행 4군데와 상점 수백 개, 경찰서 1곳과 정부건물 다수, 가옥 12채가 피해를 봤다.
한 목격자는 마을이 전쟁터를 방불할 정도이며 상점의 90%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최근 4년간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잇달아 감행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는 수천 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 보코하람에 의해 목숨을 빼앗긴 희생자가 300명이 넘으며, 대부분 민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