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차기 수장에 전병일 현 사장이 내정돼 최고경영자의 내부 승계가 이뤄지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전병일 사장과 장인환 상무(현 포스코 부사장)를 재선임하기로 결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본사 출신이 아니라 내부 출신인 전 사장을 차기 수장에 발탁함으로써 조직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폴란드, 독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만 17년을 보낸 정통 ‘영업맨’인 전 사장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최정우 포스코 정도경영실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새 사내이사로 앉혔다. 현재 대표이사인 이동희 부회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포스코컴텍은 지난 24일 포스코 사내이사로 추천된 김진일 대표이사 사장이 퇴진하고 현재 포스코ICT의 CEO를 맡고 있는 조봉래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새 출발한다.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이경목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실장(전무)이,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에는 유광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신정석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한편 박기홍 포스코 기획·재무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은 비상무이사 임기가 끝나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