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교사는 "2013년 10월 중국을 통해 성경과 기독교 교리 교육용 영상 등 선교 자료를 갖고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또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으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2007년부터 단둥에서 북한주민 쉼터와 대북지원용 국수공장을 운영해 왔으며, 2013년 10월 7일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달 뒤인 2013년 11월 7일 남한 정보원의 첩자를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침례교 해외선교회는 "김 선교사는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아니라고 개교회에서 파송해 해외선교회에서는 김 선교사의 신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단 확인 결과, 김 선교사는 서울 동서지방회 소속의 모 교회 집사로, 지방회에서는 목사 안수 과정을 밟았지만 교단에서는 인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독교계는 개신교 선교사가 우리 정부의 승인없이 무모하게 북한에 들어가 억류돼 비난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