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생 사교육비 전국 최고수준

사교육비 총규모가 전국적으로 4년 연속 감소한 상황에서 광주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초등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년 연속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사교육비 총 규모는 6천56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0.4% 감소했으나 전국 시도의 사교육비 평균 감소율은 전년대비 2.3%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2년 전년대비 6.9% 상승한 23만1천원에서 다시 2013년 3.5% 상승한 23만 9천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1인당 월평균 초등학교가 25만9천원, 중학교 28만원, 고등학교 17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사교육비가 모두 늘어났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 28만4천원 다음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는 사교육비 총 규모가 4년 연속 감소하고 참여율과 참여시간도 6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광주지역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전교조 출신인 현 장휘국 교육감 체제가 들어선 이후 영교시 수업이나 방과 후 학내 보충 자율학습을 제한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역 교육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즉 방과 후 수업 등을 포기한 학생들이 학원 등 사교육 시장으로 옮겨 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남지역 사교육비 총규모는 4천82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3%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의 경우 17만6천원에서 16만9천원으로, 중학교는 22만3천원에서 21만3천원으로 줄었으나, 고교생은 11만8천원에서 12만5천원으로 증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