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체 절반 이상 "투자 규모 늘릴 것"

창원상의 투자계획조사 실시…"수출기업이 주도"

창원지역 절반 이상의 제조업체들이 올해 투자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143개 사를 대상으로 2014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51.8%가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규모와 관련해 '매우 증가' 6.5%, '다소 증가' 45.3%로 나타난 반면, '다소 감소'나 '매우 감소'는 6.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했던 투자계획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때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9.1%p 증가한 것이고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8.9%p 감소한 것이다.

올해 창원기업군 중 투자의지가 가장 큰 기업군은 수출기업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고 비수출기업은 '현 상태유지'로 응답한 비중이 57.9%로 과반수를 차지해 조사 기업군 중 투자의지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내수시장 확대' 32.2%, '수출지원 강화' 20.7%,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 16.9%,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정책 실시' 14.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신규 채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매우 증가' 4.3%, '다소 증가' 41.0%로 응답해 전체 45.3%가 신규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이, 수출기업 보다 비수출기업이 신규 채용 의지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들의 채용계획을 보면 '생산직' 42.1%, '연구 개발직' 36.8%, '관리직' 12.3%, '영업직' 8.8% 순이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올해 창원의 투자활동은 수출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창원의 주력시장인 미국, EU 등 선진국의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소비자가전, 공작기계, 자동차 등 관련 수출기업들의 투자 의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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