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Kim Jeong-uk)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개신교(침례교) 선교사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반국가 범죄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중국을 통해 성경과 교리, 교육용 영상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가지고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한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으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려고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6년 전부터 단둥에서 북한주민 쉼터와 대북지원용 국수공장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7일 단신으로 북한에 들어갔다.
북한은 한달 뒤인 지난해 11둴7일 남한 정보원의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