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5∼9급 국가공무원 208명 첫 선발 공고

정부가 상반기에 시간선택제 5∼9급 국가공무원 208명을 처음으로 뽑는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는 28일 전일제 근무가 곤란한 인재 채용을 위해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5∼9급 국가공무원 208명을 뽑는 '2014년 상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기관별 선발 인원은 경찰청 58명, 고용노동부 30명, 안전행정부 12명,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대검찰청 각 10명, 문화재청·농진청·산림청 각 8명 등이다.

직급별로 보면 5급 6명, 6급 8명, 7급 16명, 8급 26명, 9급 148명, 6급 상당 연구·지도직 4명이다. 업무분야는 운전·민원상담 등 행정실무부터 법무·통번역 등 전문 업무까지 다양하다.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해 민간에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쉽게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경력·학위·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뽑는다.

관련 업무분야의 근무경력, 관련 학위 또는 자격증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3월 17∼2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한 온라인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4월 21∼25일 1차 서류전형, 5월 29∼31일 2차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 27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3주간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소속 부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주 20시간±5시간을 일하지만 기존 일반 공무원과 같은 정규직 공무원이다.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시간대를 조정할 수 있다. 승진과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일반공무원과 같고 공무원 정년규정을 적용받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이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 능력은 있으나 시간제약으로 일하지 못했던 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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