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월 주택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25만원으로 1월(2억9천675만원)보다 350만원(1.18%)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1천503만원으로 전달(2억1천266만원)보다 237만원(1.11%) 올랐고,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1억7천431만원으로 전달보다 155만원(0.90%)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저금리의 영향으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 매물 부족 등으로 세입자들이 기존 주택에 그대로 머무르면서 전세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2월 현재 62.7%에 달했다.
특히 성북구는 69.8%의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고 동작구(67.2%), 관악구(67.0%)도 전세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