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로드FC 파이트머니 장학금으로 쾌척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개그맨 윤형빈(34)이 파이트머니 전액을 후배 격투기 선수를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윤형빈은 지난 9일 열린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14' 메인이벤트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에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격투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는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파이트머니에 관한 비화를 털어놨다.


윤형빈은 "주최 측으로부터 '입장료 수익의 절반을 파이트머니로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좋은 일에 사용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홀은 45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1/3이라도 받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는 MC의 질문에도 그는 "후회는 없다"고 답했다.

윤형빈은 방송이 나간 후 로드FC와 인터뷰에서 "파이트머니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오랜 꿈인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프로라면 응당 경기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파이트머니를 주겠다고 했다. 고심 끝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격투기 선수를 꿈꾸며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빠르면 3월 9일 있을 로드FC 코리아2 대회장에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로드FC 황영호 본부장은 "전국 체육관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 대상자를 추천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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